“디올백은 하찮은 해프닝” 발언 김채환 전 인재개발원장, 면직되자 보수 유튜버 ‘복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채환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지난해 9월 인재개발원 유튜브 채널 ‘인재교육tv’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유튜브 영상에서 "尹 비상계엄 선포 정당…내란 해당 안돼"


극렬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김채환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최근 면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원장은 "공직자가 아닌 자연인으로서 침묵을 깨고 다시 외치고자 한다"며 유튜버로 복귀,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지난달 27일자로 면직됐다. 구체적인 사의 표명 시기와 사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에 인사권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채환(오른쪽)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원장은 지난 9월 인재개발원 유튜브 채널 ‘인재교육tv’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과 ‘디올백’ 사태는 역사 속 하찮은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면직 이후 김 전 원장은 이전에 운영했던 ‘김채환의 시사이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다시 운영하고 있다. 전날 올린 ‘용산에서 들려온 놀라운 소식’이라는 영상에서 김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하고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놀라운 사법거래 흔적들, 그들은 왜 서두를까’라는 영상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법치주의 사망 선고’라고 주장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