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초당과 백련사 명승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진 정약용 유적 중 다산초당. 국가유산포털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이 귀양살이를 하며 목민심서를 비롯해 빼어난 저서를 남긴 곳으로 알려진 다산초당과 그 일대가 명승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진 만덕산 백련사 일원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은 백련사 초입에 위치한 만경루에서 내다보는 강진만과 가우도의 고요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경승지로 이름나 있다. 자연적 차나무 자생지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의 붉은 동백꽃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만덕산 일대에는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며 역사를 간직한 옛 사찰 백련사와 다산 정약용이 머물렀던 다산초당이 위치해 있다. 다산 정약용과 백련사 혜장선사 간 왕래하며 학문적 교류를 나눈 배경이 된 차(茶)문화, 다산이 유배시절에 머물며 실학사상을 연구했던 사적 ‘강진 정약용 유적’, 18세기 화려한 불전 양식을 갖춘 보물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등이 모두 있어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고루 보여주는 국가유산이다. 지정 예고된 문화유산은 3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가진 후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국가유산청 제공

장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