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기술로 국방 부품 제조 확대”…국방부·산업부, 국방분야 3D프린팅 기술협력 MOU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육군 종합정비창 소속 3D프린터 운용 담당자가 3D프린터에서 국방 부품 출력물을 꺼내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국방 부품 제조 능력 확보 및 국내 3D프린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산업부는 2017년에도 국방 분야 3D프린팅 제조 기술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속 부품에 대한 제조 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협력을 추진했다.

양 기관은 협약 유효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와 기술 교류를 위해 재협약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난해 6월부터 업무협약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양 기관은 국방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의 확대 적용과 군의 자체 생산 기반 구축, 또한 이를 업무 지원할 수 있는 전문 기관 운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국방 분야 3D프린팅 기술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방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는 부품의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국내 3D프린팅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부품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의 기술력 향상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 연구 기관을 통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군 자체 제작 부품에 대한 기술지원과 품질평가 등을 위해 국방 분야에 특화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이번 협약은 국방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의 확대 적용과 군의 자체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국방 부품의 자체 제작 능력을 확보해 전투 장비의 가동률 보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이번 협약은 국방산업에 필요한 3D프린팅 관련 사업의 발굴을 통해 국내 3D프린팅 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3D프린팅 기술에 대한 민군 기술협력이 활발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