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 병원서 치료 중 피폭 사고...원안위 조사 착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방사선 피폭 사건이 발생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일 A병원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A병원은 2일 밤 9시쯤 선형가속기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한 뒤, 치료가 진행된 가속기실에 환자의 보호자가 함께 있었음을 뒤늦게 인지하고 이를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보고했다.

A병원은 사건 당시 피폭자가 선형가속기로부터 2m 정도 떨어져 있었으며, 보고 당시까지 방사선 피폭 관련 특이증상은 없다고 보고했다.

선형가속기란 전기를 이용해 X-선이나 전자선 등 방사선을 만들어내는 기계다. 선형가속기 치료는 선형가속기를 이용해 환자 내부의 암세포를 없애는 방사선 치료의 일종으로, 1회 치료에 5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KINS의 사건조사와 피폭자 조사 등을 통해 사건의 상세 경위 파악 및 피폭선량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원자력안전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