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 참 한심한 노릇” 힐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월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는 참 한심한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국가원수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썼다.

이어 "엄연히 아직까지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의 대행인 기재부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참 웃지 못할 코미디"라며 "박근혜 탄핵 때는 헌재 파면 결정 후 비로소 황교안 권한대행이 헌재 재판관을 임명했고 한덕수 대행 탄핵 후에는 헌재 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물 건너 간 거라고 봤는데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개 장관에게 임명장을 받는 헌법재판관은 얼마나 쪽팔릴까"라며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든 이재명 의원이나 그 틈을 타서 대통령 놀이나 하는 기재부 장관이나 오십보백보"라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