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달라지는 양천 생활 50가지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2일 ‘2025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3일부터 양천구청 홈페이지에 5대 분야, 50개 사업 공개
사회적 약자지원 강화, 공공형 공유오피스, 보육타운 조성 등


서울 양천구는 3일 올해 새롭게 시행·확대되는 사업과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제도, 주요 정책을 한데 모은 ‘2025 달라지는 양천생활’을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양천구에 따르면 ‘달라지는 양천생활’에는 △깨끗한 도시 △건강한 도시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행복한 교육도시 등 5대 분야, 총 50개 주요 정책 및 제도의 변화가 담겼다.

‘깨끗한 도시’ 분야에는 ‘양천형 희망의 집수리 사업 확대’ 등 7개 사업이 포함된다. 양천구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는 ‘양천형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종전 84가구에서 올해 115가구로 확대한다. ‘집수리 시공’ 사업으로 총 60가구에 도배, 장판, 단열, 싱크대 등 18종에 대한 수리비를 가구당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한다. 8∼19세 학생이 있는 55가구에는 최대 200만 원 한도에서 책상, 의자, 책장, 도배 등 ‘공부방 조성’을 지원한다. 또 주택가의 고질적 주차난 해소와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공간 마련을 위해 올해 공영주차장 2곳이 새로 문을 연다. 74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신정4동 ‘벚꽃길공영주차장’이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5월 중 개장하고, ‘목3동 공영주차장’은 35면 규모로 8월 중 개장할 예정이다.

‘건강한 도시’ 분야에는 ‘목동 테니스장 실내코트 운영’ 등 3개 사업이 해당한다. 올해 2월부터 목동 테니스장 실외코트 총 18면 중 3면이 지붕이 설치된 실내코트로 운영돼, 비나 눈이 와도 사시사철 테니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한 ‘보건소 별관’도 올해 문을 연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보건소 별관은 신체기능평가, 12종 순환운동 등을 할 수 있는 구민건강증진실과 재활프로그램실,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아이맘센터 등을 갖춰 원스톱 보건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한 도시’ 분야 6개 사업 중 대표 정책은 ‘구민안전보험’ 시행이다. 올해부터 일상생활 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당했을 경우 ‘구민안전보험’을 통해 양천구민 누구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모든 주민은 자동 가입되며 상해의료비, 상해장례비 등을 보장받는다. 겨울철 경사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열선’도 확충한다. 목동중앙본로2길 등 7개소에 설치, 원격 제설을 통한 신속한 제설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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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도시’ 분야 사업은 모두 23개다. 먼저 지하철 염창역 인근에는 ‘양천 공공형 공유오피스’가 새로 조성된다. 초기 창업자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코워킹 스페이스, 미팅 룸, 컨퍼런스 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내 잠재력 있는 창업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항소음대책지역 ‘창작공예센터’ 신규 설치도 눈에 띈다. 공유작업장과 교육실을 운영하고, 플리마켓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옥상에는 비행기 전망대와 루프톱 카페를 운영해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받는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양천구는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결식 우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한 밑반찬을 지원하는 ‘반올림 밑반찬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검증된 복지사업 중 수혜자 만족도가 높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종전 800가구, 연 10회 지원에서 올해는 1500가구, 연 12회 지원으로 대폭 늘린다. 30년 이상 된 노후 구립경로당 6개소는 승강기 설치와 증·개축을 마치고 올해 다시 문을 연다.

‘행복한 교육도시’ 분야 11개 사업에는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는 최초 신청연도에 한해 1인 최대 10만 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청연도 제한을 없애고 1인당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기존 3곳에서 올해 8곳이 새로 조성돼 11곳으로 늘어난다.

저출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돌봄부터 급식관리, 체험활동, 장난감도서관까지 보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양천구 보육타운’도 건립 공사를 마치고 올해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보육타운은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공동육아방 △키움센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영유아체험관(요리체험실) △구립어린이집 등 다양한 보육시설을 한 공간에 복합화한 시설로 조성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2025 달라지는 양천생활’에는 구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요 정책과 사업들이 총망라돼 있으니 적극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2025년에도 계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