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와 MS 본사로 달려가는 부산시장, 굴지 ICT 기업과 협력 가속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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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기업 통합부산관 첫 운영… 네트워킹 데이로 수출 판로 개척
미국소비자기술협회와 협력 논의… 글로벌 기업과의 간담회도 진행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 MOU… 양자컴퓨터 육성 협력 강화
시애틀 시장과 도시 간 교류 확대… 글로벌 도시와 발맞춘 부산

박형준 부산시장이 4박 6일간 미국 2개 도시를 방문해 첨단산업 분야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투자 확대를 모색한다.

부산시는 6일부터 8일까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CES는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제품 전시회로, 올해는 역대 최다인 23개의 부산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이들 기업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통합부산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특히 부산 기업과 해외 벤처 캐피털·바이어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부산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해 지역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CES 첫날인 7일 통합부산관 개관식에서 킨지 파브리지오 미국소비자기술협회 회장을 만나 시의 첨단산업 분야 정책을 제안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ABB그룹, 데크하우스 커뮤니케이션 관계자들과 만나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심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박 시장은 9일 시애틀로 이동해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방문하고, ‘MS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같은 날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인 아이온큐(IonQ)의 연구·생산센터를 방문해 양자과학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과 만나 기술, 관광, 항공, 물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기업의 수출 판로 확장과 지역 내 투자 유치"라며 "역대 가장 많은 지역 기업이 CES에 참가해 우리 시, 출연기관과 한 팀으로 노력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