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골프, 사츠마리조트 인수 1주년 김치 나눔 행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 앤드 온천리조트에서 근무하는 한국과 일본의 직원은 쇼골프의 인수 1주년을 기념해 최근 인근지역에서 재배한 배추와 무를 이용해 만든 김치를 이웃과 나누는 행사를 열었다. 쇼골프 제공

쇼골프가 일본 사츠마골프 앤드 온천리조트의 인수 1주년을 맞아 김치 나눔 행사 열었다.

사츠마리조트의 한국 임직원과 일본인 직원은 최근 지역 고등학교에서 재배한 배추와 무를 이용해 담근 김치 약 220인 분을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와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는 쇼골프가 사츠마리조트를 인수하고 전년 대비 116.8%나 성장해 일본 규슈 지역의 190여 개 골프장 중 성장률 1위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다.

사츠마리조트에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 박소민 매니저는 "한국에서는 연말연시에 이웃과 정을 나누는 전통이 있다는 걸 일본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츠마리조트의 총지배인을 맡은 일본인 직원인 카미하라 씨는 "사츠마리조트가 한국 기업에게 인수된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업무에 있어 누구보다 열정적이며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일본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했다. 김치를 받은 이치키 요시히로 씨는 "한국의 김치는 매운맛 속에 단맛도 있어 맥주 안주로도 최고"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내 기업이 인수한 일본 골프 리조트 중 최대 규모인 사츠마리조트는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인 125만㎡ 부지에 다양한 스포츠 복합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도보다 남쪽에 자리해 한겨울에도 가을 날씨와 비슷한 온도를 자랑한다. 특히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100% 천연 노천 온천은 일본 현지에서도 치유를 목적으로 방문객이 많다. 고경표 쇼골프 XGOLF 신사업본부장은 "새해를 맞아 한일 양국의 회원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