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건진법사’ 다시 구속 기로에…檢, 영장 재청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른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가 지난달 19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가 수사 통해 영장 기각 사유 보완"
9일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 진행 예정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3) 씨가 다시 한 번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6일 재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해 1차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보완했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에 관한 사실관계가 추가로 확인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체포하고 서울 서초구 소재 자택 및 강남구 법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달 18일 전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시기와 규모·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6일 전씨를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진행했다.

노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