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착한 결제, 민간으로 확산…지역 기업인 릴레이 첫주자는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시 착한결제 참여 독려 카드뉴스.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부산형 착한 결제’ 캠페인을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행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지역 기업 대표들의 추천을 받아 릴레이식으로 착한 결제를 이어가는 한편, 시민을 상대로 인증 경품 행사도 연다.

부산시는 ‘부산형 착한 결제’ 캠페인을 오는 8일 민간 참여 형태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형 착한 결제’ 캠페인은 주거하거나 근무하는 지역의 식당 등 점포에서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운동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박형준 부산시장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영도구 남항시장에서 이 캠페인에 처음 참여한 이후 지역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속속 동참하고 있다.

시는 올해 이 캠페인의 대상을 민간으로 확대하는데, 첫 참여자는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이다. 최 회장은 8일 사하구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점심 식사를 하고, 미리 결제할 예정이다. 이날 최 회장은 캠페인에 참여할 기업가를 추천하기로 했는데, 이 같은 방식으로 지역 민간기업 대표들의 착한 결제가 ‘릴레이식’으로 이어진다.

시는 일반 시민을 상대로도 오는 4월 6일까지 동네 단골가게에서 10만 원 이상 미리 결제한 뒤 전용 온라인 사이트(www.busan.go.kr/prepayment)에 영수증, 인증사진을 소상공인 응원 글과 함께 올리면 경품을 주는 응모 행사를 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사 참여자 70명은 총 13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선순환 경제 체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