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3년 전 호주에서 추방, 트라우마로 남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 AP 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년 전 호주에서 추방된 일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조코비치는 7일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입국 심사를 받을 때면 3년 전 일이 트라우마처럼 떠오른다"며 "누군가 와서 나를 감금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2년 1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5일간 숙소에 머물다가 결국 추방됐다. 1년 뒤 백신 미접종자의 호주 입국이 허용되면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었고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통산 10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엔 4강에서 제동이 걸렸다.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남녀 통틀어 테니스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인 25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호주오픈은 오는 12일 멜버른에서 시작된다. 세계랭킹이 1위에서 7위까지 내려간 조코비치는 지난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