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찐윤 의원들’ 관저 집결에 “국민의힘, 보수정당이길 포기했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차려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국민의힘 의원 44명이 6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기를 포기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국힘 소속 시도지사는 체포영장 중단과 탄핵소추 재의결마저 주장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국힘 의원 40여 명이 관저 앞에서 내란 수괴 방탄에 나섰다"라며 "대통령은 내란, 집권당은 내란 방탄,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보겠나"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국을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하는 ‘우려국가’, 법치주의가 무너진 ‘후진국가’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보수의 핵심 가치인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는 어디로 갔나"라고 국민의힘을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힘이 지켜야 할 것은 내란 수괴가 아니라 보수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