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56개국 참가 ‘유네스코포럼’ 백서 발간…임태희 교육감, 하버드대 초청강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해외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다음달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유네스코 포럼) 백서를 발간한다. 지난해 12월 2∼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 전 세계 56개국에서 2800여 명의 정부 요인과 교육전문가, 교사 등을 불러모은 이번 유네스코 포럼의 준비과정과 운영, 후속 조치 등 모든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또 오는 3월 국제협력담당 부서를 신설해 이번 유네스코 포럼을 기점으로 구축된 관계망을 활용한 국제교류 협력도 강화한다.

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포럼에는 유네스코, 국제기구 인사, 국내·외 교육전문가와 연구자, 교사 등 56개국 2800여 명이 참가했다. 국내·외 교육관계자들은 포럼 기간에 유네스코 미래교육 담론을 경기교육 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는 모습을 경험하며 놀라움과 찬사를 보내고 도 교육청에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요청했다.

이를 계기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미국 하버드대학의 초청을 받아 ‘대한민국 교육개혁: 개별화 교육과 인공지능 활용’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게 됐다. 2월 26일에는 하버드대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국의 교육개혁 △경기교육은 교육개혁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가 △교육개혁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교육의 노력과 도전과제 등을 강연한다. 27일에는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하버드대 교육 관련 학과 교수들과 경기교육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유네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2026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개최를 시사하며 △교육의 미래 의제 공동 발굴·설계 △지속가능한 교육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옵저버토리’에 도 교육청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포럼 기간 중 살러워르크 저우데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 누레딘 알 누리 튀지니 교육부 장관,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학교 교수, 세린 음바예 티암 전 세네갈 교육부장관, 레나토 오페르티 유네스코 국제교육국 선임전문관 등과 회담을 진행하면서 경기교육 실천과 교육의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국제교육 협력 강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교육 특별세션’에서는 교육을 위한 사회계약으로 공교육 가치와 역할을 확대하는 경기미래교육을 소개하고,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탄소중립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세계 교육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의 미래를 구상하는 좋은 선례로 주목받았다. 해외 참가자들의 ‘학교 및 교육기관 방문’은 경기교육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특색있는 교육과정, 교사와 학생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활동, 삶-앎-일터로의 이행 등 경기교육의 우수사례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교사와 학생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도 교육청 소개 공간과 5개의 전시·체험 공간에서는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 담긴 교육의 변혁적 역할을 실천하는 경기미래교육 정책과 교육활동을 소개하며 교육정책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