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전국 최초 건물번호판 ‘큐싱 피해 예방’ 안내 문구 추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북구의 큐싱 예방 안내 문구가 추가된 신규 건물번호판.강북구청 제공

민관이 협업 큐싱 범죄 선제적으로 대응…1~5월 시범 설치

서울 강북구는 큐싱 범죄로부터 구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큐싱 예방 안내 문구를 추가한 건물번호판 등을 시범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올 하반기까지 모든 주소정보시설에 적용할 예정이다.

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QR코드를 통해 악성 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하거나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는 금융사기 기법이다. 악성 QR코드는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탈취, 모바일 기기 원격 통제, 소액 결제 유도 등의 피해를 준다. 이에 강북구는 지난해 말 주소정보시설 설치 업체와 협업해 주소정보시설인 건물번호판에 큐싱 예방 안내 문구를 추가하여 제작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건물번호판에는 건물번호에 대한 안내 QR코드와 함께 "QR코드 접속 후 개인정보 입력 또는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란 문구가 적혀있다. 강북구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업하여 큐싱 범죄를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 강북 구민들이 큐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함은 물론 모든 시민이 큐싱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