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가는 윤이나 “새 드라이버로 신인상 도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LPGA투어 진출을 앞둔 윤이나가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신제품 Qi35 시리즈 공개행사에 앞서 후원 계약 조인서를 들고 임헌영 테일러메이드코리아 대표이사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 제공

윤이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 도전의 비밀무기는 새로 바꾼 드라이버다.

윤이나는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Qi35 시리즈 공개 행사에 참석해 LPGA투어 신인상 도전의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자신의 클럽 변화가 목표 달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은 제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시즌이다. 목표는 신인왕으로 잡았다"고 새해 포부를 밝힌 윤이나는 "미국 코스를 아직 경험하지 않았지만 한국보다 드라이버를 칠 기회가 더 많을 것 같다. 2025시즌에 쓰게 될 테일러메이드 Qi35가 진가를 발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등 개인상 주요 부문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멀리, 정확하게 공을 보내는 이들과 경쟁을 위해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윤이나는 2024년 KL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54.9820야드로 전체 선수 중 2위였다. 하지만 2024년 LPGA투어를 기준으로 하면 윤이나의 기록은 100위 밖으로 훌쩍 밀린다. 활동 무대가 바뀌며 장기였던 장타가 평범한 수준이 된 것이다. 윤이나는 "장비 교체는 선수들이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 중 하나지만 같은 스윙을 해도 클럽에 따라 많게는 10야드 정도 좌우되기 때문에 클럽 선택도 중요하다"며 자신의 드라이버 교체가 미국 무대 진출의 열쇠가 될 비거리 강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8일 2025년 드라이버 신제품인 Qi35 시리즈 4종을 공개했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 제공

윤이나의 변화는 단순히 드라이버 교체에 그치지 않는다.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까지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의류까지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했다. 다만 조금 더 민감한 골프볼과 퍼터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변화를 고민하기로 했다. 윤이나는 함께 행사에 참석한 KLPGA투어의 김수지, 이동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정찬민과 달리 메인스폰서가 노출되는 모자도 착용하지 않았다. 이 역시 메인스폰서 변경을 앞둔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테일러메이드는 2025년 신제품인 Qi35 시리즈를 발표했다. Qi35 시리즈는 기본형인 Qi35과 관용성을 극대화한 Qi35 맥스, 낮은 스핀으로 더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한 Qi35 LS, 여성용 모델인 Qi35 맥스 라이트까지 4종으로 구성됐다. 신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한 투어 프로들은 하나 같이 비거리와 관용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정찬민은 "드라이버가 잘 생겼다. 셋업할 때 똑바로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이라고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