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윈터클래식, 내년엔 따뜻한 플로리다 야외서 개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일(한국시간) NHL 시카고 블랙호크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의 윈터클래식이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경기를 앞둔 양 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AP 연합뉴스

풋볼 경기장·야구장서 열려
추운지역 아닌 곳서 첫 진행

1년 내내 날씨가 따뜻한 미국 플로리다에서 북미아이스하키(NHL)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NHL 사무국은 9일 오전(한국시간) 2026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윈터클래식 경기를 포함한 2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NHL 사무국에 따르면, 플로리다 팬서스가 내년 1월 3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인 론디포파크에서 뉴욕 레인저스와 윈터클래식을, 2월 2일엔 탬파베이 라이트닝이 미국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홈구장으로 쓰는 레이먼드제임스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브루인스와 대결한다. 윈터클래식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해 이제 NHL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NHL 사무국의 발표 이후 플로리다 지역의 따뜻한 날씨에 대한 걱정이 나오고 있다. 그간 윈터클래식은 겨울철 날씨가 추운 오대호 연안이나 북동부 지방에 있는 MLB 야구장과 NFL 풋볼경기장에서 번갈아 열렸다.

그런데 플로리다 지역은 연간 온난하고 습윤한 기후가 특징이다. 이달 2일 마이애미의 최고 기온은 25도에 달했다. 다행히 론디포파크는 개폐식 지붕을 갖추고 있어 야외 경기를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레이먼드제임스스타디움은 정상적인 야외 경기를 위해 임시 지붕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