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 태양광 전기차 업체 ‘앱테라 모터스’에 배터리 공급

삼성SDI, CES서 4개 제품 ‘혁신상’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5’ 현장에서 앱테라 모터스 및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높이 70㎜) 4.4GWh를 공급하기로 했다.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이동 수단이다. 3사는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번 CES 2025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프라이맥스와 무선통신 기술로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 등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ESS ‘SBB 1.5’도 전시됐다. 이번에 처음 CES에 제품을 출품한 삼성SDI는 사업부문별 대표 제품 4개가 모두 혁신상을 받았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