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가스 루프’ 처럼… 부산도 미래 교통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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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

市, 대심도 활용 수소열차 추진
통합부산관서 48억원 투자계약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형 터널 교통 시스템 ‘베가스 루프’를 체험한 뒤, 부산에도 이와 유사한 혁신적 교통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박 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센트럴홀, 사우스홀, 웨스트홀을 연결하는 2.73㎞ 길이의 대심도 지하터널 시스템인 베가스 루프를 탑승하는 체험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베가스 루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시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한 시스템으로, 전기차를 활용해 고속으로 이동하며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시장은 체험 뒤 “대심도를 통한 자율차와 친환경 교통수단 운영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며 부산에서도 이 같은 시스템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시는 지하 54㎞ 대심도 터널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 열차가 33분 만에 운행되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을 추진 중이다.

CES 기간 부산시는 통합부산관을 운영해 총 96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330만 달러(약 48억 원) 규모의 거래 계약을 달성하도록 지원했다. 실제 박 시장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에이비비 그룹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 및 외국인 기업의 부산 투자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