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데이터 기반 3D 정밀점검… 국가어항 115곳 ‘이상무’

어촌어항공단, 시설물 보수 완료

국가어항(漁港) 기본시설 안전점검과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지난해 안전점검과 시설물 유지보수 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드론을 이용한 안전점검 고도화 사업이 시범 추진되기도 해 향후 어항 시설물 상태 분석의 디지털화도 기대된다.

이날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국가어항 115개항과 지방어항 74개항의 기본시설물에 대한 정밀·정기·긴급 안전점검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점검은 어항 시설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재해예방 및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기존 안전점검 체계의 혁신을 위해 동·서·남해의 해역별 국가어항 3개 항에 대해서는 드론 기반 국가어항 안전점검 고도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3개 항을 대상으로 드론 데이터 기반의 3D 점검모델을 구현하고 어항 시설물의 상태를 정확히 분석했으며, 시설물 손상 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시범 구축했다. 또 공단은 어항의 특성을 반영한 ‘드론 기반 어항시설물 안전점검 매뉴얼(안)’도 마련했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드론을 활용한 어항시설 안전점검 고도화 기술은 어항의 안전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라며 “어항 시설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해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어항의 시설물별 안전등급(A∼E 등급)을 부여해 시설물 유지보수 우선순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달까지 이번 점검 결과를 분석해 안전등급 부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안전점검을 고도화하고, 사전 위험 요인을 신속히 발굴해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등 어항시설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