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최용신 선생 90주기 추모식 개최…‘상록수 정신’ 계승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 21일 경기 안산 상록구 샘골교회에서 열린 ‘최용신 선생 89주기 추모행사’에서 안산시립합창단원들이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안산시청 제공

안산=박성훈 기자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채영신의 모델인 독립운동가 최용신(1909∼1935) 선생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경기 안산시는 오는 19일 안산 샘골교회와 상록수공원 일대에서 최용신 선생의 90주기 추모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최용신 선생은 일제강점기 본오3동(옛 샘골마을)에서 아동교육과 민족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올해로 서거 90주기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최용신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며 시민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진다. 안산시와 샘골교회가 공동 주최하며, 샘골교회 박성민 담임목사의 추모예배로 시작해 안산시립국악단과 경기연회장로합창단의 추모음악회, 야외 최용신 묘소 헌화 등이 진행된다.

최용신기념관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주간 헌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운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념관을 방문하면 최용신 선생 묘소에 헌화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용신 선생은 일제강점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교육과 민족 독립에 헌신한 분"이라며 "이번 추모행사가 시민들이 선생의 삶과 상록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