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밀레이 ‘포퓰리즘 척결’ 경제개혁 인상적” 호평

아르헨 작년 3분기 3.9% 성장

좌파 퍼주기 정책으로 고질적인 채무에 시달리던 아르헨티나가 포퓰리즘 척결을 내세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빠른 속도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밀레이 정부의 경제 개혁 결과에 대해 “최근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11일 아르헨티나 경제지 암비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밀레이 정권이 2024년도에 추진한 경제 개혁의 성공이 경제 안정화 및 성장을 위한 견고한 프로그램 시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극찬했다.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전기톱을 들고 재정지출 삭감과 규제 완화를 공언하며 조롱과 비판을 받았던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 1년 만에 아르헨티나 경제를 반등시킨 것이다 .

밀레이 대통령은 2023년 취임 이후 야당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각종 보조금과 연금 등 포퓰리즘 정책을 뜯어고치는 한편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세금 감면, 국영기업 민영화 등을 추진했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의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3.9%나 상승했다. 또 정부가 재정 지출을 줄이며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한 결과,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하던 2023년 12월 전월 대비 25.47%에 달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43%까지 떨어졌다.

정지연 기자 jjy072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