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中어선 2척 나포…규정보다 작은 감성돔 포획 혐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4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북서쪽 해역에서 국내 어업관리 당국에 나포된 중국 저인망어선 A호. 해양수산부 제공

흑산도 해역서 금지체장 위반 적발
조사 후 담보금 부과 등 처분 예정


해양수산부는 14일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이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북서쪽 해역에서 나포한 중국 저인망어선 A호(106t급) 및 B호(106t급)는 규정된 크기보다 작은 어획물을 포획한 혐의(금지체장 위반)를 받고 있다. A호의 경우 규정 크기 미만의 감성돔을, B호는 규정 미만의 용가자미와 감성돔을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가자미의 포획 금지체장은 몸길이 20cm, 감성돔은 몸길이 25cm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4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북서쪽 해역에서 국내 어업관리 당국에 나포된 중국 저인망어선 B호에서 당국 관계자가 체장미달의 용가자미가 포획됐는지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서해어업관리단은 나포 현장에서 사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새해에도 중국어선이 규정보다 작은 물고기를 포획하는 행위에 경각심을 갖도록 지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어선의 불법행위를 엄중히 단속하여 우리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