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사들 앞에서 단상 오른 해수부 장관 “한국에 해양총회 유치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4 관련 회의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강도형 장관, 인천에서 유엔 SDG 관련 회의 참석
"바다, 글로벌 도전과제 직면…한국이 앞장 설 것"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 14 관련 회의에 참석해 유엔 고위 인사와 면담하는 등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한국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유엔의 SDG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경제 성장·사회적 포용·환경보호를 아우르는 전 세계가 함께 달성해야 하는 목표로서, 지난 2015년 유엔총회에서 193개국 정상들의 서명으로 발효됐다. 총 17개 목표로 구성된 SDG의 14번째 목표가 해양환경과 해양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게 활용하는 내용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해양솔루션에 대한 투자 : 바다의 더 밝은 미래를 향하여’로,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생물 다양성 보호 등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오는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제3차 유엔해양총회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회의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리준화 유엔 경제사회 담당 사무차장과 피터 톰슨 유엔 사무총장 해양 특사와의 3자 면담을 통해 제4차 유엔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유엔의 협조를 요청하고 지지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우리 바다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해양쓰레기, 해양생태계 파괴 등 여러 글로벌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회의가 더 밝은 미래의 바다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미래의 더 나은 바다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이 앞장서 행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