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인 당당한 삶 도민들에 전해지길” …어시장 상인 주제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발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도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세 번째 책 ‘바다, 시장, 그리고 여성의 삶’ 표지.

경남여성가족재단, 세 번째 여성구술사 펴내
마산·통영·삼천포어시장 상인 8명 삶 재조명


창원=박영수 기자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도여성가족재단은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세 번째 책으로 ‘바다, 시장, 그리고 여성의 삶’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남여성 생애구술사에서는 바다와 맞닿아 있는 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마산어시장, 통영중앙전통시장,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여성 상인 8명의 삶을 담고 있다. 경남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가 남해안이라는 점에 착안해 2023년 편찬위원회 회의를 통해 ‘어시장 상인’을 주제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정희 책임 연구위원은 서문 ‘바닷가에는 장이 서고, 시장에는 여성이 있다’를 통해 "시장을 보면 지역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마산어시장, 통영중앙전통시장,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모두 전국에서 유명한 수산시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마산어시장은 유서깊은 경남의 대표시장이고 통영중앙전통시장은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붐비는 관광시장이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은 시장 현대화사업 이후에 계속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수산물 특화시장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정연희 경남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여성 상인들의 당당한 삶이 도민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이 책을 통해 지역에 있는 시장에 관심을 갖고 시장 상인과 교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여성가족재단재단은 2022년 경남 전통문화예술 분야 여성들의 삶을 다룬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01: 여성의 삶으로부터, 전통을 잇다’를 시작으로 2023년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02: 한일합섬, 일하고 공부하고 꿈꾸다’ 등 매년 경남여성 생애구술사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