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로 관저에 홀로 남은 김 여사…경호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동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당시에도 김윤옥 여사 경호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는 김건희 여사만 남게 됐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직전까지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이 체포됐지만 여전히 법률상 대통령이기 때문에 김 여사도 경호 대상에 포함된다.

실제로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 됐을 때도 대통령 경호처는 김윤옥 여사에 대한 경호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대한 경비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 김 여사는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언론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김 여사가 심신이 편할 수 있겠냐.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진행을 촉구하고 있다. 전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 이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와 금융거래 제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비롯해 김 여사를 둘러싼 많은 범죄 사실에 대한 재조사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들은 윤석열의 몸통은 김건희라는 것을 알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의원 일동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출국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체포는 끝이 아니다. 후속 조치를 확실히 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윤석열 국정농단의 한 축인 김건희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