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협동조합 ‘라떼는 집밥’, 맛있는 선행으로 이웃을 보살피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순희(가운데) 강북구청장이 협동조합 ‘라떼는 집밥’ 김명희(오른쪽) 대표 등과 ‘2025년 따뜻한 겨울나기’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북구청 제공

15일 강북구청에서 2025 따뜻한 겨울나기 전달식
취약계층 어르신 위해 요리교실, 식당 등 운영

서울 강북구는 협동조합 ‘라떼는 집밥’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 수익금 전액을 포함한 136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강북구가 주최한 ‘2024년 강북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뱅쇼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던 ‘라떼는 집밥’은 15일 구청장실에서 ‘2025년 따뜻한 겨울나기’ 전달식을 통해 성금을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달식 후 김명희 대표 등과 지역 어르신 돌봄과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명희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힘든 이웃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마켓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생전 어머니께서 어려운 이웃을 돕던 모습을 떠올리며 조합을 꾸리게 됐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소통과 관심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협동조합 ‘라떼는 집밥’은 2016년 봉사모임으로 출발했다.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두 번째 인생을 돕고자 2020년 협동조합을 결성, ‘두꿈인생학교’를 열고 바리스타 및 요리 교육 등을 제공했다. ‘2025년 두꿈인생학교’는 오는 18일부터 5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을 연다.

‘라떼는 집밥’은 2022년부터 교육받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번동에 같은 이름의 식당을 열고, 지금까지 18명의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했다. 강북구와 협력해 1인 가구를 위한 무료 도시락 1만2948개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라떼는 집밥’의 선행은 지역사회의 커다란 울림이 됐다"며 "구에서도 어르신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