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시-의회 상호 존중하며 소통해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이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제공

새해 맞아 시민 삶을 위한 의정활동강화 다짐
"GTX-A, 고양시 수도권 교통 중심지 도약 발판"
"경제자유구역 지정, 주민합의 우선돼야"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의회가 2025년 새해를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양시 도약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16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한 해 시의회가 펼친 활동과 성과를 소개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고양시의회 의원 34명이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295건의 안건을 심사하고 210건을 가결했으며, 시정질문 39건과 5분 자유발언 29건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회의 노력보다는 시와의 갈등과 오점에만 집중돼 있는 일부 시선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이러한 비판적인 시선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운남 의장은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 구간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되고 20년 만에 교외선이 운행을 재개한 성과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성과는 고양시를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고양시가 직면한 과제도 언급했다.

그는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기회 상실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예산 미편성으로 인한 경기도 시·군 중 유일한 지역화폐 공백과 공립 작은도서관 폐관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지적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문제와 관련해 "현실성 있는 계획과 주민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요구하는 자금 조달 방안과 사업 부지의 80%에 달하는 농업진흥구역의 해제 대책, 경제자유구역 지정 규모의 비현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주무 부처와 해당 지역주민들과의 합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고양시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해 더욱 멀리 도약하기 위해서는 결국 시와 의회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의 기반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치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