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연휴 맞아 고속·시외버스 증편 등 편의·안전 종합대책 시행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고속터미널. 뉴시스

다중이용시설 1000곳 집중 점검 등 안전대책도 추진


서울시가 설 연휴를 맞아 서울 시민의 귀성·귀경을 돕기 위해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주거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시민 편의 및 안전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등 4곳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1일간 증차 운행이 시행된다.

운행 대수는 평시보다 19% 늘어난 2574대, 운행 횟수는 20% 증가한 3927회, 수송 인원은 33% 많은 7만7603명이다. 서울시는 "긴 연휴로 평소보다 지역 이동과 귀성·귀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운행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민이 편리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점검도 강화한다. 매표소, 대합실, 화장실 등 각 시설의 현황과 안전시설 상태를 살핀다. 연휴 전에는 4개 터미널에서 자치구와 함께 시설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연휴 기간에는 귀성길 모니터링을 위한 교통상황실을 운영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가 공동주택 방화문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는 아울러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대책도 마련해 시행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통계 분석 결과, 설 연휴 기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의 화재(44%) 및 인명피해(80%) 발생 비율은 평소(화재 39%·인명피해 60%)보다 높았다.

서울시는 방화문 등 피난·방화시설에 대한 ‘찾아가는 화재안전컨설팅’을 시행하고 화재 시 올바른 대피 방법 안내를 위해 관리사무소 등 관계인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또 연휴 기간 화재빈도가 높은 점심 및 심야시간대에는 화재예방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위해 연휴 기간 1일 2회 이상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아울러 전통시장·지하상가·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항·철도·고속버스 등 운수시설 총 1000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점검도 진행한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시민들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방화문 항상 닫기 등 화재 예방 수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