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 ‘친환경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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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친환경 선박 연료 확대와 중소선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해진공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해진공은 지난 14일 ‘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및 1호 펀드 투자 서명식을 개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로 조성될 이번 인프라 펀드는 국내 항만에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2030년까지 약 6000억 원을 투입해 LNG·메탄올·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하고, 약 4000억 원을 투자해 LNG·암모니아 벙커링(선박유 공급) 전용 선박 4척을 신조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펀드 조성은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친환경 전환 및 지속적인 발전에 주춧돌을 놓는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사업발굴과 인프라 조성으로 해운항만물류 업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진공은 중소선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IBK기업은행과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개시했다. 해당 지원사업은 해진공이 대상 중소선사를 추천하고 기업은행이 운전자금을 대출하는 형태다. 지원사업 이용 선사는 선박 도입 후 필요한 운전자금 부담을 덜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