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항균·항바이러스 소재 제품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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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위즈

한국재료연구원의 연구소 기업인 트윈위즈가 액상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소재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이 기술사업화와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진 우수 사례라 눈길을 끈다.

트윈위즈는 22일 우수한 분산성과 상용성을 보유한 액상형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소재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소재는 제품의 색상이나 외관, 특성변화 없이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능을 부여할 수 있고, 환경 유해 물질과 고위험성 우려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음을 검증받았다. 무색투명한 액상 소재라 추가 공정과 설비 없이 기존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다.

기존의 고체형 항균 소재는 대부분 금속을 분말 등 형태로 만들어 항균 성분을 첨가하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고체형 소재는 제품의 색상, 외관이 변형되고 물성도 변질·저하될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또, 특정 환경에선 고체형 소재가 잘 녹지 않아, 다양한 제품 및 산업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트윈위즈는 최근 공장 확장 이전을 통해 대량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도레이첨단소재와 조광페인트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을 시작했다. 김창수 트윈위즈 대표는 “현재 필름, 코팅액, 페인트, 잉크 등 도료 분야에 범용 소재로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라텍스 장갑과 더불어 의료·위생·포장·육아용품으로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