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설’…민생 등 5대 분야 종합대책 추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삼성동시장에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물가 집중 점검, 상황실 24시간 가동


서울 관악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관악구는 ▲민생 ▲교통 ▲안전 ▲생활 ▲공직기강 확립 등 5대 핵심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민생 안정 대책으로는 명절 성수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민 부담을 덜고자 ‘물가안정대책반’을 편성, 물가 안정과 건전한 유통거래질서 확립에 힘쓴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점검, 불공정거래행위 감시, 명절 중점관리품목 16종 집중 점검에 나선다.

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기초생활수급자 약 1만4800가구에 설 명절 위문비를 가구당 4만 원씩 지급한다. 명절위문비는 별도의 신청 과정 없이 지난 6일 기준 기초생계, 의료급여 수급 가구 계좌에 지급될 예정이다. 기준일 이후 설 당일까지 새로 수급자로 선정된 가구에는 2월 11일에 추가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돌봄체계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부확인 돌봄서비스를 통해 명절 기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귀성길 및 귀경길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교통민원처리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구청 부설주차장 및 공영주차장 2곳(삼성동 제1공영·서원동 제1공영) 무료 개방, 전통시장 및 주요 상가 인근 주정차 단속 완화 조치도 시행한다.

주민 안전을 위해서는 사건, 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구청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또 ▲노후 공동주택, 공사장 등 ‘안전취약시설’ ▲가스시설,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물’ ▲전통시장, 상점가, 공연장, 공공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식품 제조·판매업소 등 전반에 걸쳐 안전점검을 한다. 이와 함께 한파, 폭설 등 재난상황에 대비해 단계별 상황실을 가동하고 의료, 청소 등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한다.

특히 관악구보건소는 25∼30일 ▲의료기관 및 약국 운영 현황 점검 ▲응급의료사고 신고 접수 및 조치 등을 담당하는 ‘의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의료 공백에 대응해 오는 28∼29일 보건소 진료반을 운영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