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헌재소장, 이재명 모친상 갈 정도로 친분” 헌재 “조의금도 안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상현 의원과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헌재 항의방문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분설’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당은 ‘문 대행이 이 대표 모친상에 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빠지라고 요구한 바 있으나 헌재를 이를 부인한 것이다.

헌재는 22일 "문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한 적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이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고도 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 사건 처리 등 처리를 요구하고자 헌재를 항의차 방문했다. 다만 헌재는 "공식적으로 면담 일정이 조율되지 않았다"며 거절했다. 현재 헌재는 사건의 중대함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의 탄핵사건을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형배·이재명 친분설’을 제기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 대행이 이 대표 모친 상가를 방문한 것을 주변에 자랑삼아 이야기할 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며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재판(탄핵심판)을 진행한다는 것은 공정성을 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행과 이 대표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문 대행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향판으로 일했고 이 대표는 변호사 개업 후 경기도 성남·이천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