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돌아온 밥 딜런, 마지막 ‘미션 임파서블’, 6년 만에 돌아온 봉준호…상반기 기대작 7선

올해 상반기에는 유명 감독의 복귀작, 배우들의 신작, 인기 시리즈물의 속편 등 여러 기대작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좀처럼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을 뒤집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 7개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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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음악의 부흥기를 이끈 밥 딜런의 삶을 그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이 2월 26일 한국 관객을 만난다. 밥 딜런이 1961년 미국 뉴욕에 도착한 19살 시절부터 1965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기념비가 된 공연 시점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엘리자 월드가 쓴 ‘딜런 고스 일렉트릭’(Dylan Goes Electric)를 각색한 이 영화의 제목은 밥 딜런의 노래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의 가사에서 따왔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을 연기하고, 엘르 페닝이 밥 딜런의 연인 실리 루소 역할을 맡았다. ‘포드 V 페라리’ 등으로 이름을 알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 월드’

같은 달 12일 한국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 월드’는 배우 안소니 마키가 크리스 에반스에 이은 ‘2대 캡틴 아메리카’ 자리를 넘겨받는 작품으로 주목된다. 미국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를 만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국제적 음모를 파헤친다는 이야기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키 17’

같은 달 28일 한국 개봉하는 영화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들고 나온 신작이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하는 ‘미키’는 우주에서 일하는 ‘익스펜더블’(Expendable)이다. 단어 뜻 그대로 소모용 인간으로서, 우주 공간에서 인류의 위험한 임무를 대신 맡아 처리한다. 사망 즉시 새 신체가 나오고, 데이터로 남아 있는 기억이 그 신체에 삽입된다. ‘미키 17’은 업무 과정에서 16번 죽었다는 뜻이다. 즉 미키의 직업은 죽음이다. 봉 감독은 소설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미키 7’을 원작 함아 각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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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국 개봉을 앞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이 시리즈의 최종 작품이다. 영국에서 비밀 첩보조직 IMF(Impossible Missions Force)을 나온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인류를 위협하는 새 무기를 쫓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그 이면의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8번째 작품으로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2023년)과 이어진다.

개봉일을 조율하고 있는 한국 영화 3편도 기대를 모은다. 영화 ‘악마가 이사 왔다’는 2019년 900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던 도심 탈주극 ‘엑시트’ 출연진과 이상근 감독, 제작사 외유내강 등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이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는 경험을 그렸다.

영화 ‘야당’은 마약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그렸다. 야당은 마약 범죄를 경찰에 은밀하게 제보하는 내부 관계자들을 가리키는 은어다. 배우 강하늘이 마약 범죄를 흘리는 내부자 이강수, 유해진이 야심 찬 검사 구관희, 박해준이 집념의 마약 수사팀장 오상재를 연기한다. 영화 ‘침범’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분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딸의 기괴한 행동 탓에 일상 자체가 파괴된 영은(곽선영)이 살고 있는 시점으로부터 20년 후, 고독사 현장을 처리하는 민(권유리)·해경(이설)에게 닥치는 공포를 다루는 스릴러물이다.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