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공지능 개발 지원 예산 등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1일 SNS에 "과학기술 투자와 미래 먹거리를 무엇보다 중시한 민주당 전통을 이어 인공지능 개발과 투자에 진심을 다하겠다"며 "정부가 추경에 대대적인 인공지능 개발 지원 예산을 담아 주신다면, 적극적으로 의논하며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44년 전, 1981년에 사형수 김대중은 마치 지금의 챗GPT를 연상케 하는 미래를 예견한다"며 "김대중 선생께서는 그로부터 16년 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대한민국을 IT 강국,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를 이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자유무역 흐름이 빠르게 강화되었던 시기에 한미FTA를 추진해 개방경제국가로서 국익을 극대화하고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또한 국가적 명운을 걸고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투자해야 하는 때"라며 "때를 놓치지 않고 시의적절하게 국가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양보해야 하는 게 있다면 양보하겠다"고 했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