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종이 절감 프로젝트 본격 추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제공

인쇄물 8000부·A4 용지 29만 장 절감 기대


서울시의회가 탄소 저감을 위해 ‘종이 절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의회는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회의나 보고 체계를 확대하고, 부서 내 보고는 e메일과 메신저를 적극 활용해 대면보고와 보고자료 재수정을 최소화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최호정 시의회 의장이 1월 6일 시무식에서 "저탄소 실천을 위해 종이 사용 절감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뒤, 1월 14∼21일 진행된 의회사무처 신년 업무보고에서 부서별 인쇄물 발행 현황과 절감 방안을 살피고 개선책 실행을 촉구한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의회는 또 인쇄물 디지털화를 통해 부서별 인쇄물 발행·배포 방식도 전면 개편한다. 시의회 홈페이지와 SNS를 비롯해 e메일, 의정플러스, 알림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화한 인쇄물을 배포할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인쇄할 때는 시의원 및 직원의 실수요를 미리 파악해 최소 수량을 제공한다. 사무처 모든 부서는 ‘2쪽 모아찍기’와 ‘양면 인쇄’를 기본으로 하고, 35%의 잉크 절약 효과가 있는 ‘친환경 글꼴(에코폰트)’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의회는 인쇄물(책자형태) 8000부, A4 용지 약 29만 장을 아끼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76% 수준으로, 예산으로는 약 8200만 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최 의장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구 온도 상승과 이상 기후 현상은 탄소 배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5년에는 저탄소·친환경 실천을 위한 종이 절감에 서울시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