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액막이 북어’ 만들어 볼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원대보름 달집.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정월대보름에는 빚 독촉도 안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넉넉한 인심으로 한 해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던 정월대보름. 오는 12일(음력 1월 15일)은 설이 지난 후 처음으로 환하고 둥근 보름달이 뜬다.

2025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12일 ‘을사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이 열린다. 박물관은 “이번 행사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현대적 의미를 담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정월대보름은 설보다도 더욱 중요한 민속 명절로 여겨졌다.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제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농점(農占),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액막이,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박물관은 “이처럼 한 해의 평안을 빌던 모습은 현재 보통의 일상을 기원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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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이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했던 민속명절인 만큼 박물관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달맞이 포토존과 달집 조형물을 제작했다. 절기의 가치를 살려 홍보물 등 일회성 자료를 최소화했다. ‘액막이 북어’를 만들며 과거 선조들의 액막이 의례를 체험해보고 보름달 무드등도 만들어볼 수 있다. 또 박물관 소장자료인 창석 이억영 화백의 풍속화를 이용해 만든 도안을 색칠하며 마을에서 집단적으로 풍요를 기원하는 대보름 풍속인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다리밟기를 더욱 깊이 알아볼 수 있다. ‘액막이 방패연 모빌 만들기’ 행사도 진행된다.

장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