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카○○택시 탄다고 젊냐…尹 떠올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노동조합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공공부문 노조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세대교체론’ 친한계와 연일 신경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젊고 신선하다고 한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의 발언을 두고 "억지 젊음을 만들어 내지 마라"라고 비판했다. 최근 조기 대선을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온 이 의원과 한 전 대표 측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전 실장이 발언한 영상을 올리고 "불안불안 하더니 한동훈 전 대표 측 관계자가 라디오에 나와서 억지로 한동훈 전 대표의 젊음을 강조했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지난 설 연휴 때 한동훈 대표를 봤는데, 이분이 끝나고 카땡땡 택시(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더라"라면서 "참 사람이 젊다는 게, 정치를 새로 한다는 게 이런 신선함이 있구나. 과연 그런 식의 이동 경로나 이동 방식을 택하는 게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이 그걸 할 수 있을까요? 이준석도 그렇게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카카오 택시를 탈줄 아니까 젊고, 그러니까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라며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화 시키려고 하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젊은 사람들을 앞에 모아놓고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온다’라고 설명했다"라면서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친한계가 ‘세대교체론’을 외치며 1973년생 이하 그룹 ‘언더73’을 조직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이 45살 정도인데, 한동훈 대표가 이미 한국 나이로 53살"이라면서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