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에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제공

아열대기후 확산 대비 선제적 대응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 포항에 ‘아열대작물연구소’가 설립된다.

경북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대상지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포항시가 아열대작목연구소 설립 최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용역은 기후 적합성, 연구기반 충실성, 지방자치단체 추진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포항시는 저온기 평균기온, 아열대기후 진입도, 미래 기온변화 예측전망,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추진 의지 등에서 최적지로 평가됐다.

경북도는 용역보고서에 제안된 결과를 기초로 연구소 설립을 위한 관계 법령 검토를 시작으로 포항시와 공동으로 토지, 건축 등 중장기 예산 확보 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열대작물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다. 동해안 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농업연구기관으로, 이 지역의 농업 발전, 관광특산물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0년 후 농업 현장은 아열대기후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며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가고 있다"며 "지자체 최초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을 통해 경북도가 2025년 과수 산업 1번지로 명성을 날렸다면 2070년은 아열대 산업 1번지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