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것”…바이든 상징 환경규제마저 후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소비자의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장려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와 소비자의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장려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종이 빨대(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수적 환경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 축소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전임 바이든 정부의 종이 빨대 사용 권장에 대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1기 시절에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한편 플라스틱 빨대는 일회용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빨대, 비닐봉지, 일회용품 사용 등에 대한 규제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는 것이 현대 환경보호 정책의 방향처럼 여겨져 왔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