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앞 산불방지 특별 조치 나서는 부산시 공무원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산불 모습.연합뉴스

인화물질 이용한 산속 무속행위 등 단속
헬기 빌려 감시 활동 및 산불예방 방송도

부산=이승륜

부산시가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산불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선다. 산림 내 무속 행위와 달집태우기 등으로 인해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대비해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부산시는 산불 방지 점검반을 편성해 구·군 및 사업소 등 19개 기관의 근무 실태를 점검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날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시와 구·군, 부산시설공단 직원, 산불감시원 등이 산림 내 사찰, 암자, 계곡, 약수터, 바위틈, 토굴 등을 집중 단속한다.

이 과정에서 양초와 향 등 인화성 물질을 이용한 무속 행위를 적발하고, 관련 물품을 수거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낮에는 임차 헬기를 동원해 산불 예방 계도 방송과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산림 내 사찰 및 암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급수 및 진화 설비를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산에 가는 시민은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말고 입산 금지 장소 출입이나 흡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