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돕는 ‘동작행복카’… 아동 등교 지원서비스로 확대

서울 동작구가 중증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돕는 ‘동작행복카’를 초등학생 장애 아동 등교 버스로도 활용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11일 “장애인의 이동권과 학습권을 섬세하게 보장하고, 일상생활에 작은 불편함도 없도록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동작행복카 확대 취지를 밝혔다.

동작행복카는 동작 지역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무료 교통 서비스다.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운행되며, 중증장애인 누구나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동작구는 이번에 기존 미운행 시간인 오전 8시 30분∼9시 30분을 활용, 장애 아동의 등교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신학기가 시작하는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평일 오전(방학 기간은 제외)에 집에서 학교까지 셔틀버스 방식으로 운행한다. 올해 신입생 최대 12명(특수학급 배정 및 휠체어 이용자)에게 등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4월부터는 기존 ‘동작구 인근 지역’에서 ‘서울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3차병원)으로 동작행복카 운행 권역을 넓혀 긴급 상황 발생 시 장애인의 병원 이동을 지원한다. 또 승합차 1대를 더해 총 3대를 운영하고, △콜백 서비스(예약 취소 시 대기자 연락) △동행콜(합승) 예약 △온라인 예약 도입 등 운영 시스템도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