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 뜨는 샛별들, 누가 가장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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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2025시즌 내일 개막

지난해 검증된 공격수 윤재석
수비수 유망주 최우진도 기대
영플레이어상 놓고 격돌 전망

프로축구 K리그1의 ‘샛별’들이 2025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오는 15일 개막해 10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엔 많은 관전 포인트가 있는 가운데 미래의 스타로 거듭날 ‘새 얼굴’의 등장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상은 데뷔 3년 이하 및 만 23세 이하 선수에게 후보 자격을 부여하기에 신인이 아니더라도 어린 선수들의 동기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의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이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후 눈부시게 성장했다.

2003년생 공격수 윤재석(울산 HD)은 이미 검증된 자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K리그2 천안시티 FC에서 프로 데뷔, 여름에 역시 K리그2인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한 윤재석은 총 29경기에 출전해 6득점과 1도움을 챙겼다. 윤재석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윤재석은 비록 수상엔 실패했으나 능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합류, K리그1 영플레이어상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2004년생 수비수 최우진(전북 현대)도 이미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2023년 K리그1이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 지난해까지 31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해엔 인천 주전으로 성장, 8월 A대표팀에 발탁되며 이름을 알렸다. 21세에 불과하지만 2년간 K리그1에서 경험을 쌓은 최우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 마지막 영플레이어상 수상 기회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 입성한 강주혁(FC 서울)과 진태호(전북)는 올 시즌엔 프로로 전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준프로는 구단이 소속 유스팀의 중고등학생 선수들과 체결하는 계약이다. 공격수 강주혁은 지난 시즌 10경기에서 1득점과 1도움을 남겼다. 진태호는 지난 시즌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으나 2군에서 활약, 4부 격인 K4리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올 시즌엔 ‘홈그로운 제도’가 도입, 외국인 신인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홈그로운 제도는 외국인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활동하면 신인 선수 등록 때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제도로 구단당 1명으로 제한한다. 올 시즌엔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바또 사무엘이 서울에 입단했고, 가나 국적의 아이작 오세이는 자유계약을 통해 대구 FC에 합류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