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팠다니까”… 호주오픈 기권 조코비치, MR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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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카타르오픈 출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트로 돌아온다.

14일(한국시간)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오는 1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카타르오픈에 출전한다.

조코비치는 통산 99회 우승을 차지했고, 카타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역대 3번째로 100회 우승 고지에 오른다. 은퇴한 지미 코너스(미국·109승)와 로저 페더러(스위스·103승)만 100회 우승을 넘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24일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1세트를 마치고 기권했다. 왼쪽 허벅지 통증이 심했기 때문.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우승(25회)을 눈앞에 두고 있기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관중은 기권한 조코비치에게 야유를 보냈다.

다친 부위가 햄스트링이기에 결장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조코비치는 빠르게 회복했다. 조코비치는 “거의 100% 치료됐고, 의료진으로부터 훈련과 출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4강전에서 기권하며 비난을 받았고, 일부 언론은 “기권 이유가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코비치는 MRI 판독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진짜 부상이었다는 점을 입증했다. 조코비치는 “근육 파열이 있었지만 이젠 모두 사라졌다”면서 “100회 우승을 향해 오랫동안 달려왔고, (카타르오픈에서) 100번째 트로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