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 이내 차·보행자 감지… 양천구 ‘방향주의 알림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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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가 골목길, 언덕길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향 위험 경고 신호 체계인 ‘방향주의 알림이’(사진)를 설치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14일 양천구에 따르면, 방향주의 알림이는 차량과 보행자 등을 실시간 감지하고 위험 방향을 LED 램프로 표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레이더 센서는 최대 50m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좁은 골목길과 언덕 너머 시야 확보가 어려운 급경사로에서는 갑자기 나타나는 보행자나 차량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방향주의 알림이가 주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목길 비율이 서울 자치구 중 최상위권(약 88%)인 양천구는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골목길 방향주의 알림이를 도입, 2곳에서 시범 운영을 해 왔다. 이번에 정식 운영을 위해 8곳에 추가로 방향주의 알림이를 설치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