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도 ‘미국만’(Gulf of America) 대신 ‘멕시코만’(Gulf of Mexico) 표기를 고수하는 AP 통신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과 전용기(에어포스원) 출입을 금지했다.
테일러 부도위치 백악관 공보·인사 담당 부비서실장은 14일(현지시간) X에 “AP 통신은 미국만의 합법적인 지명 변경을 계속 무시하고 있다. 이는 분열을 야기할 뿐 아니라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겠다는 AP 통신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무책임하고 정직하지 않은 보도에 대한 그들의 권리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되지만, 오벌 오피스와 에어포스원과 같은 제한된 공간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 권한은 보장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행정부의 이러한 은밀한 영역을 취재하는 데 제한을 받았던 수천 명의 기자들에게 지금부터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뉴스 통신사인 AP 통신은 전통적으로 백악관 등 미 행정부 당국자들로부터 가장 먼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받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근접 취재는 제한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명칭을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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