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북한 특사 그리넬, 북한 대신 캘리포니아 맡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리처드 그리넬 특사.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등 주요 외교 문제를 맡긴 리처드 그리넬 특사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에 관심을 드러냈다.

백악관 부대통령 풀 기자단에 따르면 그리넬 특사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뜨거운 주제다. 내가 오늘 뉴스를 만들겠다. 카멀라 해리스가 출마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리넬 특사는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할 경우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날이 오고 공화당이 실제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아니(no)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그리넬 특사의 발언을 해리스 전 부통령 출마시 자신도 출마를 고려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넬 특사를 "전 세계 가장 뜨거운" 문제를 담당할 특사로 임명하면서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그리넬 특사는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복구 문제 등 국내 정치 현안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