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옥중서신서 “대선은 51대 49 싸움…野 뭉쳐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페이스북

결집 가속화…내란 반대 세력 뭉쳐야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조기 대선은 51대 49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범야권 연대를 촉구했다.

조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이라는 제목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윤석열 일당이 처벌받아도 전혀 변하지 않고, 전혀 반성하지 않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선이 결정되면 결집 현상은 가속할 것이고, 종국에는 51대 49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12·3 내란에 반대하고 민주 헌정 회복을 추구하는 세력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재집권하면 윤석열은 특사를 받고 석방돼 전직 대통령 직함을 달고 활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87년 김영삼·김대중, 2022년 이재명·심상정 등을 언급하며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된 사례를 꼽으며 범야권 연대 필요성을 피력했다.

조 전 대표는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나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은 물론, 언론인과 종교인 등이 ‘수거’돼 ‘반국가 활동’을 했다는 자백을 강요받고 있을 것”이라며 “또 각 부처 장관들은 계엄 포고문 취지에 맞춰 앞다퉈 야당을 비난하고 계엄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