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경제지표 없는 이번주 美 증시, ‘트럼프 입’ 주목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AFP 연합뉴스.

17일 ‘대통령의 날’ 휴장


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은 대형 경제지표 부재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할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권에 따르면 2월 넷째 주에는 뉴욕 증시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고돼 있지 않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하는 미국 2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1일) 예비치 정도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오는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월마트의 4분기 실적도 관심이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에 대한 간접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보다는 주요 인사의 ‘입’이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관련 코멘트 등에 관심이 모인다.

금리 경로를 예상케 하는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도 많다. 17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18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이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나선다. 20일에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바 연준 부의장,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등이 연단에 오른다. 21일에는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마이크를 잡는다.

한편, 17일은 미국 ‘대통령의 날’로 휴장이다.

신병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