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공연 日 미세스 그린애플, “한국팬들의 일본어 떼창 인상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_단체 이미지 (왼쪽부터 후지사와 료카, 오모리 모토키, 와카이 히로토)

"일본어 떼창에 깜짝 놀랐습니다."

첫 내한 공연을 펼친 일본 인기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이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밴드 최초로 2년 연속 ‘레코드 대상’을 수상한 미세스 그린 애플은 15, 16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MGA LIVE in SEOUL KOREA 2025’을 진행했다. 이틀 간의 걸친 공연 티켓은 단 5분 만에 매진됐다.

이들은 16일 이틀차 공연을 앞두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보컬 오모리 모토키는 "많은 한국 팬들이 와서 놀랐다"고 말했고, 키보드를 담당하는 후지사와 료카는 "정말 많은 분들의 성원에 너무 놀랐다. 라이브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 와카이 히로토는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과 일본의 공연 문화를 묻는 질문에 오모리 모토키는 "한국 팬들이 일본어 공부를 많이 하고, 라이브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언어가 다른데 ‘떼창’하는 게 놀랍고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협업을 원하는 K-팝 그룹을 묻는 질문에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꼽으며 "만나본 적은 있지만 협업한 적이 없어서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울러 인상적인 K-밴드를 꼽아달라고 묻자 지난해 9월 데뷔한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를 언급하며 "지난해 3월 컬래버레이션한 적이 있다. 원래도 알고 있는데, 드래곤포니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결성된 미세스 그린 애플은 2015년 ‘버라이어티(Variety)’로 메이저 무대에 데뷔했다.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밴드 최초로 2년 연속 레코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일본 아마존 뮤직·일본 라인 뮤직·일본 스포티파이 연간 랭킹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아울러 일본 밴드 사상 최연소로 스타디움 투어를 열기도 했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