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하는 마티네 클래식 공연…올해는 꼭 한 번 관람해보세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에서 지난 13일에 열렸던 ‘11시 콘서트’. 예술의전당 제공

최근 주요 공연장들이 ‘마티네 공연’ 등을 통해 공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마티네(matinee)’는 아침을 뜻하는 프랑스어(matin)에서 유래된 말로, 마티네 콘서트는 주로 평일 낮에 하는 공연을 뜻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13일 ‘11시 콘서트’를 시작으로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13일 콘서트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용헌과 피아니스트 최형록이 협연, 서진 계명대 교수가 지휘자로 나섰다. 배우 강석우의 재치 있는 해설도 함께였다. 지난 15일 ‘토요콘서트’ 공연에는 지휘자 홍석원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합을 맞춰 라흐마니노프와 스트라빈스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오는 28일에는 지휘자 정헌과 KT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 예정돼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대중에게 친숙한 아티스트들을 내세운 마티네 공연을 예고했다.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대니 구는 오는 3월 20일, 4월 17일, 5월 15일 세 차례에 걸쳐 각각 영화, 봄, 재즈를 주제로 공연한다. 하반기에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마티네 콘서트를 진행한다. 9월 18일, 10월 16일, 11월 20일 세 번의 콘서트를 통해 ‘내 인생의 가곡’, ‘내 인생의 오페라’, ‘내 인생의 뮤지컬’을 각각 주제로 한다.

성남아트센터는 클래식 음악의 심장인 오스트리아를 주제로 합창, 오페라, 가곡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설명하는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마포문화재단은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 ‘M 발레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발레리노 전민철 등이 참여한 ‘프란츠 리스트의 밤’ 공연이 열렸다. 1세대 발레리노에서 발레 안무가로 자리매김한 김용걸 교수가 재밌는 해설을 곁들였다.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은 2023년과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김유진 기자